어제는 jaju에 다녀왔다. 자주는 딱히 살게 없어도 무조건 들리고 보는 곳으로, 옷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도마나 이불 커버, 베개 커버 등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많기 때문에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어제는 코엑스를 구경하다가 아무 생각 없이 방문하게 되었고, 별 소득 없이 나오던 중 계산대 앞에 놓여있는 jaju 밍크 스타킹을 발견하여 몇 개 구입했다. 나는 주로 스커트를 입기 때문에 스타킹이 아주 많이 필요한데, 지금 있는 타이즈들은 기모 타이즈라고는 하지만 은근히 얇아 입는 동안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다. 그래서 더 추워질 날씨를 대비해 아주 따뜻한 방한용 타이즈를 몇 개 장만해야겠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들른 이곳에서 발견하게 된 것이다.
마침 세일도 하고 있던 터라 몇 개 골라봤는데, 이게 괜찮은지 알 수 없기도 하고 찾아보니 리뷰도 나오지 않아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골라왔다. 그런데 고민했던 것과 달리 막상 신어보니 너무 괜찮아서 jaju 추천 상품으로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오늘까지가 할인 기간인데, 내가 들를 때마다 할인을 많이 하고 있었던걸 보면 아마 조만간도 계속 세일을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밍크 스타킹인데, 이게 안에 털이 들어있어서 굉장히 부들부들 촉감이 좋을뿐더러 다리에 털들이 꽉 차 굉장히 따뜻하다. 상품을 개봉하자마자 집에서 신어봤는데, 온도가 따뜻하긴 하지만 털들이 가득 들어있어 땀이 날 정도였다. 처음 신은 후 나의 기분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원래 가격은 9,900원인데 2,900원에 샀으니 할인율이 어마어마할뿐더러, 제품도 짱짱하고 다리에 착 감기는 기분이 좋았다. 타이즈들을 신을 때마다 한번 신고 헤져버리는 경우도 많았는데 (내 손톱으로 긁어서 찢어지는 이유가 가장 크다) 이 제품은 굉장히 짱짱해서 몇 번을 신어도 괜찮을 듯했다.
그러나 제품 특성상 보풀이 잘 일어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는 것이 좋긴 하겠다. 가격 대비 굉장히 만족스럽다. 정가로 샀다면 아마 단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을 듯하지만, 3,000원도 되지 않는 가격에 샀기 때문인지 딱히 단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마음에 든다. 옛날에 에잇 세컨즈에서 오천 원이었던가 만 원에 두 개 들었던 제품을 사서 몇 년 신었었는데, 그때마다 이만큼 짱짱하고 따뜻한 제품을 또 찾을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것이 무색하리만큼 마음에 든다. 아니 오히려 그것보다 더 마음에 든다. 가격 대비 굉장히 괜찮다.
이건 인조이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인조라고 해도 털이 굉장히 부드러워서 촉감이 좋다. 정전기도 생각보다 많이 나지 않는다. 일단 입고 벗었을 때 정전기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착용해보고 이 점은 더 추가하도록 하겠다. 일단은 마음에 든다. 그러나 보온성이 아주 좋지는 않다. 신고 나갔을 때, 날씨가 춥고 찬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은 느껴진다. 서늘한 느낌 정도는 받을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 정도는 충분히 눈감아 줄 수 있는 수준이다. 완벽히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제품을 바라고 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옷을 껴입고 따뜻한 신발을 신었을 때 딱 괜찮은 정도이다. 이것보다 더 막아주는 제품이 있으면 물론 좋겠지만, 이 정도도 충분하다는 게 나의 결론이다.
세탁 방법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폴리에스터와 폴리우레탄이고, 중국에서 제조했다. 세제는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하고, 삶아서 빨 경우에는 섬유의 특성이 소멸되어 작아지거나 물 빠짐이 생길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서 미 온 세탁하는 것이 좋겠다. 마찰에 의한 보풀은 제품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예전에 산 스타킹은 아직 보풀 없이 입고 있지만, 한 철 입으면 보풀이 생기기는 하더라. 색이 검은색이다 보니 흰색 등의 밝은 의류나 신발과 신었을 때 이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겠다. 지금까지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지만, 혹시 모르니 주의하는 것이 좋긴 할듯하다. 생각해보면 나는 지금까지 옷을 사서 이염되어 본 적은 없던 것 같다. 만약 이염이 된다면 마음 아플 듯하니 미리미리 주의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런 주의사항 몇 개만 빼면 가성비 좋고, 따뜻해서 앞으로의 겨울이 든든하다. 근처에 들릴 일이 있으면, 오늘까지니 한 번씩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폰 사진 보정 어플 추천, polarr (1) | 2019.12.11 |
---|---|
닥터피엘 샤워기 필터 내돈주고 구매한 후기 (0) | 2019.12.09 |
노브랜드 추천상품 - 치즈스틱 가성비는 좋으나 (0) | 2019.12.05 |
나이키 p-6000 사이즈 추천, 구매 후기 (0) | 2019.12.04 |
저렴한 카메라, 10만원대로 캐논 익서스 구입 (0) | 2019.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