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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노브랜드 추천상품 - 치즈스틱 가성비는 좋으나

마켓컬리를 한 번 이용해봤으나 혼자 사는 자취생인 나는 컬리에서 산 모든 음식을 다 남기고 말았다. 저번에 칭찬했던 채소 믹스는 결국 반도 못 먹고 다 시들고 물러 버렸으며, 소고기며 돼지고기도 유통기한을 넘기지 않고 먹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스트레스를 받기까지 했다. 점심이며 저녁은 회사에서 먹고 아침은 먹거나 안 먹을 때가 많은 나에게는 마켓 컬리는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일은 늘 밖에서 먹고 토요일 일요일만 집에서 먹는데, 이마저도 약속이 있을 때는 밖에서 사 먹으니 일주일 내내 집에서 한 끼도 안 먹을 때가 많다.

그래서 컬리의 할인쿠폰이며 적립금이며 사용할 새 없이 다시 집 앞 노브랜드에게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노브랜드 추천상품으로 많이들 꼽던 치즈스틱이 눈에 들어와서 하나 사보았다. 가격은 약 8,000원 정도 하고, 내가 갔을 땐 딱 두 개 밖에 남아있지 않아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난 에어프라이어가 없는 자취생이라 과연 맛있게 될까 고민했으나, 내가 본 리뷰들에서 이건 오히려 프라이팬에 구워야 더 맛있다고들 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 터라 망설임 없이 구매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노브랜드 추천상품 치즈스틱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8,000원 대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꽤나 제법 묵직한 게, 나름 가성비가 좋다고 볼 수 있다. 술집이나 치킨집에서 가끔 서비스로 주는 치즈스틱이 늘 감칠맛 났던 분들은 이마트에서 그 마음을 달랠 수 있겠다. 치킨보다 치킨집에서 서비스로 주는 이걸 더 좋아하는 나는 오늘 원 없이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하나 구매하여 집에 와 바로 프라이팬에 불을 올렸다. 만드는 법은 기름을 둘러준 후, 팬이 달궈지면 먹을 만큼 올리고 구워주는 것이다. 아주 쉽다. 기름도 많이 두를 필요가 없다. 그러나 금방 타고 찢어져 치즈가 흘러나오기 때문에 주의해서 구워주는 것이 좋다.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고, 치즈가 많이 들어있어 쭉 늘어났다. 그러나 밀가루 맛이 조금 많이 나고, 치즈가 별 맛이 안 난다. 그저 늘어나는 재미가 있다는 것뿐이다. 그러니까 가성비와 식감은 좋으나 맛은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맥주랑 같이 하나씩 먹어주기는 괜찮다. 그래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맥주가 당기는 밤에 하나씩 튀겨서 안주로 곁들여주고 있다. 서민들의 술안주로 제격인 제품이고 그래도 꽤나 먹었는데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게 짐승 용량이라고 할 수 있겠다. 너무 기대하지 않고 먹으면 나름 맛있게 먹을만하다. 대신 많이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꼭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느끼해서 많이는 못 먹는다.

마요네즈에도, 케첩에도 찍어 먹어본 결과 마요네즈보다는 케첩이 나은데, 이게 원래 짠맛이 있기 때문에 그냥 먹는 게 제일 나았다. 같이 먹은 친구는 케첩과 먹는 게 낫다고 하니 마요네즈<케첩=그냥 먹기 인듯하다. 너무 짜게 먹는 것은 안 좋으니 그냥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재구매 의사는 한봉 정도는 더 먹을 의향이 있긴 한데, 양도 많고 생각보다 별 맛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자주 사 먹지는 않을 듯하다. 노브랜드 추천상품은 치즈케이크와 치즈스틱을 먹어봤는데 둘 다 맛이 그냥 그렇다. 내 생각엔 가성비 대비 좋아서 추천을 하는 듯하다. 그러나 나는 가성비도 좋지만, 돈을 좀 더 주더라도 맛있는 제품으로 먹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하니 한 번쯤은 사 드셔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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