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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저렴한 카메라, 10만원대로 캐논 익서스 구입

 

 

블로그를 하다 보니 카메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물론 핸드폰 카메라도 좋긴 하지만, 더 섬세한 표현을 하기에는 좀 아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메라를 사기로 하였는데, 목적이 블로그용 카메라였다 보니 너무 비싼 제품은 사고 싶지 않았다. 좀 더 자리를 잡아가면 그때 더 좋은 카메라를 사기로 나와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검색해보니 소니 a6500이나 a6000을 많이 추천하는 추세였다. 아무리 검색해봐도 더 저렴한 카메라를 추천하는 글은 없었기 때문에, 카메라를 잘 모르는 나는 그냥 소니 a6000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더랬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아직 걸음마를 뗀 초보 수준인 블로거인 내가 그 정도의 투자를 하는 건 너무 사치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더 저렴한 제품이 없을까 고민하며 열심히 검색하다가 결국 발견했다. 캐논 익서스 ixus, 약 10만 원 후반대로 구매가 가능한 제대로 가성비 갑 디지털카메라이다.

캐논 익서스를 구입하게 된 이유는 1) 저렴하다, 2) 화질이 그래도 괜찮다.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아무리 저렴한 카메라를 구입한다고 해도, 너무 화질이 낮은 건 구매하고 싶지 않았는데 내가 구매한 캐논 익서스 285는 2020만 화소로 가격 대비 괜찮은 화질을 보여준다. 하지만 야간 모드는 절대로 기대하지 말자.. 핸드폰 카메라보다 더 잘 안 잡히는 느낌이다. 그리고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핸드폰으로 사진을 바로 옮길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일단 10만 원 후반대로 카메라를 구입할 수 있는 데다 화질도 그냥저냥 괜찮고, 와이파이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제품을 원하는 분들은 이 제품을 구매해도 좋을 듯하다. 한번 충전을 하면 하루 정도는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한데, 배터리 3칸 중에 2칸이 닳고 1칸만 남았을 때는 좀 빠르게 배터리가 닳는 듯하다. 장점은 이 정도로 설명하면 되겠고, 다음은 단점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단점은 1) 손떨림 방지 기능, 일명 손떨방 기능이 처참하여 음식을 젓가락으로 들고 접사를 찍으려고 하면 죄다 흔들려버린다. 게다가 초점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 건지 자기 멋대로 초점을 잡아버리기 때문에 이 점도 매우 불편하다. 2) 야간 모드가 형편없다. 조금만 어두워지면 노이즈가 엄청나게 끼는 데다가 뿌옇고 흐려져 형체를 알아보기가 정말 힘들다. 3) 전원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바로 카메라가 켜지기 때문에, 가끔 자기 멋대로 카메라가 켜져 있을 때가 많다. 저번에는 충전을 100% 완전 충전 시켜놓고 잠깐 잠이 들었는데, 가방에 있던 핸드폰의 전원 버튼이 어쩌다 눌렸는지 카메라가 켜지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충전했던 기억이 있다. 충전시간이 은근 오래 걸리기 때문에 살짝 짜증이 났던 기억이 있다. 4) 충전기가 허술하다. 충전기 선과 충전기 본체라고 해야 하나? 배터리를 끼워 충전하는 충전 본체가 분리되어 있어 충전하려면 선과 본체를 연결해줘야 하는데, 이 선이 허술해 자꾸 빠진다. 꼭 맞지가 않고 허술해 연결해놓고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선이 빠져버린다. 영 맥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점은 정말 불편하다. 선이 부드럽지 않고 뻣뻣해서 더 잘 분리되는 느낌이다. 그래도 한번 잘 연결해놓으면 나름 충전이 잘 되기는 한다.


그래도 이 정도의 단점을 상쇄하는 가격과 그럼에도 나쁘지 않은 사진 결과물들 덕분에 나는 이 제품을 추천하는 쪽이다. 나처럼 블로그에 입문한지 얼마 안 되었거나, dslr이 있는데 작고 가벼운 서브 카메라를 원해 그렇게 좋은 기능이 필요 없다는 분들에게 이 제품을 추천한다. 메모리카드는 따로 쿠팡에서 구매하면 훨씬 예산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참고하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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