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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타벅스 번트치즈케이크 맛이 다르다?

오늘은 점심을 거른터라 스타벅스에서 한끼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상하게 샌드위치같은건 땡기지가 않고 메뉴판을 들여다보면서 고민하다가 저도 모르게 번트치즈케이크를 주문해버렸답니다. 가끔씩 이렇게 저도 모르게 메뉴를 갑자기 주문해버릴때가 많아요. 꼭 먹고싶은건 아니었는데 그냥 무심결에 주문이 그렇게 나와버리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그런가요? 아무튼 입이 먼저 말해버린 이것.. 머리는 그렇게까지 원하지는 않았는데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원하고 있었나보다 하고 결제를 완료하였습니다. 한창 난리였던 스타벅스 서머레디백 프리퀀시는 이미 끝난 줄 알았는데 아직도 하고있는지 직원이 프리퀀시 적립을 할 것이냐고 물어보았지만 딱히 할 마음은 없고 이 매장은 이미 서머레디백 품절이라고 써있는게 어디서도 구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 프리퀀시는 그냥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프리퀀시를 다 모아본적이 없기 때문에 포기했다고 하기에도 새삼스럽지만 말입니다.

번트치즈케이크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저번에는 맨 처음 나왔을때 어머니랑 한번 먹어보았는데, 생각보다 맛이 꾸덕꾸덕하니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좋은 인상을 받았던터라 이번에도 무의식적으로 이걸 시켜버렸나보다 생각했습니다. 스타벅스 번트치즈케이크는 단품 가격이 6,900원입니다. 이 매장에 있는 케이크 중 가격이 제일 비쌌답니다. 참고로 제가 좋아하는 생크림 카스테라는 4,500원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블루베리 치즈케이크는 여기 매장에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쉬웠습니다. 참고로 이 케이크 바로 옆에 생크림 카스테라가 바로 붙어있어서 둘 중 어떤 것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제 입이 먼저 이것을 불러버리는 바람에 두번째로 시키게 된 겁니다. 뭐 그렇지만 저번에 먹었을 때 맛이 좋았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받아서 자리로 왔습니다. 저번에 먹을 때 맛있다고 생각하면서 먹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먹는 그 맛에 기대가 되었기도 했구요. 

그런데 오늘 먹어보니 저번에 먹었던 것이랑 맛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번에는 꾸덕꾸덕한 치즈 맛이 강하다고 생각이 되었었는데 오늘 먹어보니 계란 맛이 굉장히 강하게 납니다. 역시나 꾸덕꾸덕한 질감은 여전한데, 가장자리부분보다 가운데 부분으로 갈 수록 계란 맛이 굉장히 강하게 나서 원래 이랬던가 하고 기억을 되짚어보았으나 예전에는 계란 맛이 많이 난다고 생각을 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 당황스러웠답니다. 저는 미각이 굉장히 예민한 편이라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고 오늘은 저 혼자 갔던터라 같이 맛을 음미해줄 친구가 없어서 저만의 착각이었는지 아니면 맛이 조금 변한것인지 아직은 미궁으로 남았습니다. 저는 빵에서 계란 맛이 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래도 오늘은 배가 고프기도 했고 아메리카노랑 같이 마셔주니 먹기가 괜찮아서 부드러운 느낌으로 몇 입 먹기는 하였으나 맛이 오늘은 조금 아쉽네요. 아무래도 치즈 맛이 나기 때문에 먹으면서 텁텁하다, 는 느낌은 조금 남아있긴 했답니다. 케이크 윗 부분이 달콤한 설탕으로 덮여있어서 끈적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을 맴돌다가 맨 마지막은 계란 맛으로 마무리가 되어서 치즈맛보다는 계란맛이 강하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한입 먹어보니 마지막에서 계란 맛이 확 느껴지는데 가장 자리 부분에 가까워질수록 그런 느낌이 확실해지더라고요. 뭐 그래도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습니다. 크기가 크기도 하고요. 저는 조각케이크보다는 이렇게 작지만 홀이라고나 할까, 이런 동그랗게 나오는 케익들이 좋더라구요. 빵 부분은 치즈 때문인지 조금 짭짤한데 윗부분은 끈적한 설탕이 있어 단짠단짠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케익이랍니다. 오늘은 블루베리 치즈케이크가 없어서 이걸 고르긴 했으나, 오늘은 조금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으니까 아직 안드셔본 분들은 한번쯤 드셔도 좋을 것 같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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