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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리따움 생일선물 수령후기

최근 생일이었다. 사실 나이 들수록 생일이 별거냐 하고 지나가는 날이 많아지면서 예전만큼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생일이라고 하면 기분이 좋은 건 사실이다. 이번에는 가족들과 조용히 보냈는데, 맛있는 것을 먹고 재미있는 영화도 보고 조용히 하루를 보냈다. 친구들이 한데 모여서 벌이는 왁자지껄한 파티도 물론 좋긴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맛있는 것을 먹고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좋아졌다.

이번 생일은 그래서 조용하고 얌전히 지나갔는데, 아리따움에서 선물을 주겠다고 문자를 보내주었다. 아리따움 회원이 된지는 오래되었는데 선물은 또 처음이라 찾아보니, 광고 수신에 동의한 사람에 한해서 기프트 세트를 증정하고 있는 듯했다. 나는 평소에 이런 광고 수신 동의를 절대 안 하는 데다가 문자가 오면 차단하기에 바쁜데 웬일로 광고 수신 동의를 했는지 의아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선물 주겠다는데 싫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도 받기로 했다.

아리따움 생일선물 수령방법은 문자에 온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수령을 원하는 매장을 선택하고, 슈퍼바이탈 5종 세트와 한율 마스크팩 5종 세트 중 원하는 제품을 고르면 된다. 나는 집에 마스크팩이 너무 많기도 하고, 마침 스킨로션이 똑떨어졌길래 슈퍼바이탈 5종 세트로 선택했다. 참고로 수령일 전까지 매장과 제품은 바꿀 수가 있는 듯했다. 바꿔보지는 않았지만 수정을 원하면 수정할 수도 있게 되어 있었다.

아마 문자는 생일이 있는 달 1일에 오는 것 같고, 생일 후 1주일 정도가 수령 기간인 듯하다. 1월이 생일이라 그런지 1월 1일에 바로 문자가 왔었다. 링크로 이동해 받을 제품을 선택하고 매장까지 선택해놓고서는 정작 나는 잊고 있었는데, 수령 하루 전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얼른 다녀왔다. 매장이 집과 가까워서 다행이었다. 가서 생일선물 수령하러 왔다고 말을 한 후,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면 직원이 확인을 한 다음 바로 내준다. 이때 당일 50,000원 이상 구매 시, 페이백을 50%나 해주는 이벤트도 같이 진행하고 있으나 딱히 50,000원어치나 구매할 건 없기도 하고 해서 그냥 왔다. 구매할 일이 있는 분들은 이때같이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선물은 작은 상자에 담겨있는데, 스킨, 로션, 세럼, 그리고 리치 크림과 아이크림 총 5개로 이루어져 있다. 증정용이지만 나름 용도에 맞는 용기에 들어있어서 작은 장난감 같기도 하고 귀여운 느낌이 많이 들었다. 인터넷을 살펴보니 이대로 판매하기도 하는 모양이었다. 만원 안팎으로 구매가 가능한데, 여행 갈 때 이런 작은 세트를 들고 가는 것이 훨씬 편하고 좋으니 나도 다 쓰고 나면 구매해봐야겠다. 지금까지 아이오페 로션은 엄마들이 쓰는 느낌이라 꺼려왔었는데, 사실 친구들도 결혼을 많이 하기도 했고 엄마가 된 친구도 있는, 지금 내 나이가 젊은 엄마들의 나이라서 그런지 내 피부에도 잘 맞았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몸이 건조해지다 못해 바싹 마르는 느낌이라, 아무리 보습이 좋다는 크림을 발라도 몇 분 뒤면 날아가 버려 속 건조 증상을 제대로 겪고 있어 고민이 많았는데 리치 크림이 특히나 괜찮다.

너무 무겁고 기름지지 않으면서 너무 산뜻하지 않게 마무리가 잘 된다. 원래대로라면 소프터-에멀전-세럼-아이크림-리치크림 순으로 발라줘야 한다고 하는데, 워낙 이렇게 챙겨 바르는 것을 귀찮아하는 성격이라 스킨, 로션만 발라주다가 너무 건조한 느낌이라 발라본 리치 크림이었는데 나름 유분기도 채워주고 건조함을 잡아주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재구매 의사도 생겼다. 나중에 다 써본 후에 하나 사봐야겠다. 여름에는 너무 무거운 느낌이고 찬바람 불어와 피부가 건조해지는 가을, 겨울에 잘 어울리는 라인인 것 같다. 이 제품이 나름 인기가 좋은 라인 같던데, 사람들이 많이 쓰는 것은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주름개선과 미백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화장품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안 쓰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열심히 발라보려고 한다. 사실 주름을 펴고 싶으면 화장품을 사용하기보다는 피부과 가서 시술을 받는 게 더 낫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마치 예상도 못 했던 사람에게 축하를 받은 것처럼,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참고로 생일 일자가 비슷한 친구는 받지 못했다고 하는 것을 보니 광고 수신에 동의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는 듯하다. 선물을 받고 싶은 분들은 광고 수신에 꼭 동의하고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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