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가려고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던 중, 새로운 이벤트 소식을 발견했다. 바로 cgv 포토 티켓 신규 이용 고객에게 무료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였다. 지금까지 포토 티켓이 괜찮더라는 말은 들어왔지만 막상 출력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었던 차라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눌러봤더니, 2019년 11월 28일부터 진행하고 있던 이벤트로 이번 2020년 1월 31일에 마무리되는 것이었다. 나는 평소 영화관에 자주 가는 편도 아니라 앞으로 또 언제 갈지 모르기 때문에 마침 행사도 진행하고 있는 김에 가서 하나 뽑아보기로 했다. cgv 포토 티켓 발권 방법은 생각보다 아주 쉽다. 나 같은 경우에는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를 했기 때문에 더 쉬웠다. 지금부터 발권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발권을 위해서는 어플을 깔아야 한다. 앱스토어에 들어가서 포토 티켓 어플을 다운로드해준다. 다운 시간이 짧은 것을 보니 어플이 막 크지는 않은 모양이라고 생각하며 다운로드를 마무리했다. 다운이 완료되고 나면 바로 로그인을 해준다. 로그인을 하면 이벤트 카테고리에 CIX가 무료 쿠폰을 드려요~라는 배너가 하나 있다. 이걸 누르면, CIX라는 처음 보는 친구들이 무료 쿠폰을 준다는 반가운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잘 모르는 친구들이었지만 이런 선물은 언제나 환영이기 때문에 상세보기를 눌러 쿠폰을 다운로드해주었다.
참고로 CGV 포토 티켓 가격은 장당 1,000원으로 2명, 2장은 총 2,000원이다. 별로 부담 없는 가격이지만 막상 무료라고 하면 횡재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람의 본성인듯하다. 이렇게 쿠폰을 발급받았으면 다음으로는 나의 영화 카테고리에 들어가준다. 들어가면 딱히 뭘 하지 않아도 내가 예매한 영화가 바로 뜰 것이다. 이를 선택해주면 인원수에 맞춰 만들 수 있는 장 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 나는 2명이서 관람을 했기 때문에 총 2장의 카드를 만들 수 있었다. 미리 핸드폰에 있는 갤러리 사진을 불러와서 만들 수도 있고, 바로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으로도 만들 수 있어서 편리하다. 영화관에서 그날 찍은 사진으로 만들면 그때의 추억을 생생하게 간직할 수 있어 더욱 좋을 듯하지만, 나는 처음은 폴라로이드처럼 내 사진으로 만들어보고 싶어서 갤러리에서 불러왔다.
갤러리에서 사진을 불러오면 로고 스탬프를 찍을 수도 있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등등의 간단한 스티커들을 넣어 꾸밀 수가 있다. 빈티지, 시원한 느낌 등의 효과를 변경할 수도 있어 은근 재미가 있다. 그리고 캐릭터 소품들도 준비가 되어 있어 미니마우스 머리띠, 마법사 모자 등등 재미있는 아이템도 집어넣을 수가 있다. 또, 사진 밑에 간단하게 두 줄로 원하는 글을 적을 수 있어 나는 사진 날짜를 쓰고 밑에다가 간단하게 생각이 나 설명 등을 덧붙였다. 영화 관람 날짜, 함께 관람한 사람, 느낀 점 등을 간단하게 적어서 모으면 꽤나 괜찮은 컬렉션이 될 것 같다.
넷플릭스와 왓챠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훨씬 각광받고 있는 요즘, 영화관의 포토 티켓 마케팅은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 이 컬렉션을 모아볼까 하는 생각이 벌써부터 들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렇게 간단하게 티켓을 다 꾸몄다면, 극장 내 비치된 포토 티켓 출력 부스로 가 출력 번호를 입력해주면 바로 출력이 가능하다. 바로 나오지는 않고, 아무래도 사진이 인쇄되어야 하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사진을 바로 받아볼 수 있으니 이 정도 시간은 기다릴만하다는 생각. 화질이 막 좋지는 않지만 조금 흐리더라도 화질이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아서 만족스러웠다.
보니까 명장면, 명대사 등을 넣어서 만든 카드들도 예쁘던데 다음에는 그렇게 해서 하나씩 만들어봐야겠다. 오랜만에 간 극장에서 생각보다 재미있는 것을 찾아서 기분이 좋다. 오늘 본 영화는 별로 재미없었지만 말이다. 영화도 별로였고 팝콘도 영 맛이 밍밍한 게 별로였지만 티켓은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만족스럽게 극장을 나올 수 있었다. 무료 이벤트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기간 내 극장에 방문할 계획이 있는 분들은 한 번씩 들러서 출력해보시기를 추천하며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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