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즐겨 보고 있는 프로그램은 kbs 씨름의 희열이다. 어느 날 생각 없이 틀어놓은 tv에서 방영하는 것을 보았는데 절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보는 것이라 생각해왔던 씨름이 이렇게나 매력 있는 스포츠였던가? 난 그동안 뭘 하고 살았던 것인가, 씨름의 진가도 모르고서라는 생각에 억울한 마음까지 들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생각보다 젊었고, 생각보다 잘생겼었으며 생각보다 더 몸이 좋았다. 난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tv 앞에 앉아 시간을 순삭 당한 후 프로가 끝난 후 핸드폰을 켜 이 프로그램을 검색했다. 직접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나? 직접 보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좋은 것은 발 빠르게 알아채는 한국 사람들의 정보력 덕에 알아낸 씨름의 희열 직관 이벤트. 나처럼 직관에 목마른 사람들을 위한 단비 같은 정보가 되길 바라며 빠르게 포스팅해본다.
이벤트 신청을 위해서는 먼저 kbs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나는 귀찮아서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간편하게 소셜 로그인으로 가입한 사람들은 직관 이벤트에 신청할 수가 없다. 약삭빠른 kbs다. 결국 두 번이나 가입을 하는 수고로움을 겪어야 했다. 괜히 약삭빠르게 지름길로 가려고 하지 말고 묵묵히 회원가입을 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회원가입을 하고 나서는 씨름의 희열 메인으로 접속해야 한다. kbs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이름을 검색해주면 바로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그다음은 직관 이벤트로 들어가 신청을 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눈에 잘 띄지 않아 몇 번 헤맸다. 메뉴를 눌러 시청자 이벤트 란으로 들어가 직관 이벤트를 눌러주면 된다. 방청 일은 2020년 1월 11일 토요일 오후 2시, 장소는 여의도 kbs 건물이다. 당첨자는 1월 7일 화요일에 개별 문자 전송으로 발표된다고 한다. 참 떨리지 않을 수가 없다. 난 사실 이런 당첨 운이 아주 나쁜 편이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지만 이왕 신청한 만큼 꼭 당첨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신청을 위해서는 사연을 적어야 하는데, 내가 꼭 당첨이 되어야 하는 이유, 어떤 선수를 어떻게 응원할 것인지 등을 작성해야 하는 모양이다. 나는 이런 사연을 길게 적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적었는데 지금 좀 후회하고 있다. 분명 a4 하나 정도는 채우는 사람들이 나올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아무리 애써봐도 심금을 울릴만한 사연이 생각나지를 않아 짧고 굵게 사연을 쓰기로 했으나 짧긴 한데 굵은 줄은 모르겠다. 어쨌든 당첨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 프로에 나오는 선수들은 다 잘생겼지만 특히 유튜브에서 씨름의 부흥을 이끈 황찬섭 선수와 박정우 선수가 가장 인기가 있는 것 같다. 박정우 선수는 1993년생으로 27살, 그러나 내일부터는 28살이 되겠다. 잘생긴 운동선수들에게 늘 궁금한 여자친구 유무 (물론 여자친구가 없다고 해서 기회가 오는 것은 아니지만)를 살펴보자면 아내가 있다. 결혼했다고 한다. 생각보다 결혼을 빨리 한 듯하다. 많은 팬들이 아쉬워할 듯하지만 행복을 빌어주는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 황찬섭 선수는 23살이라고 본 것 같은데 결혼이나 여자친구 유무는 모르겠다. 사실 나는 잘생긴 선수를 봐도 여자친구 유무가 궁금하지는 않다. 어차피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멀리서 지켜보는 것이 좋다.
그래서 딱히 어떤 선수를 콕 집어 응원하러 간다기보다는 지금까지 이런 경기나 방송 방청을 해본 적이 없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신청한 것이 크다. 연예인에 크게 관심도 없고 뮤지컬이나 영화 같은 것도 딱히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방송이나 연극 등을 열심히 쫓아가본 적이 없었는데 이 씨름의 희열이 나의 열정에 불을 질렀다. 꼭 당첨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경쟁률이 아주 셀 것으로 예상되지만, 왠지 어린 친구들이 열정적으로 신청 사연을 적어 늙은 나는 따라갈 수 없을 것 같지만 말이다. 당첨이 된다면 나중에 다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씨름의 희열 방송시간은 토요일 밤 10시 35분이다. 생각보다 늦은 시간에 방송하기 때문에 본방사수는 어려울 것 같고 재방송으로 봐야 할 듯하다. 재방송으로만 봐도 재밌다. 지금은 생각보다 입소문이 덜 난듯한데 이제 점점 인기 있어지는 일만 남았을 것으로 예상한다. 점점 입소문 타는 과도기에 있는 듯하다. 더 인기 있어지기 전에 직관 다녀오고 싶다는 소원을 빌며 이번 포스팅은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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