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는 광주 시청 야외 스케이트장에 다녀왔다. 광주에 살면서도 한 번도 다녀와본 적 없던 곳인데, 친구가 너무나 가고 싶어 해서 한 번 따라가주었다. 집에서 시청까지 거리가 좀 되기 때문에 귀찮은 마음이 컸으나, 특히 어디가 가고 싶다고 하는 법이 별로 없는 친구가 너무나 원하는 곳이라 가주기로 하였다. 귀찮은 마음이 크긴 했지만, 나는 원래 쉬는 날에도 집에 있는 것을 더 선호할 만큼 정적인 성격이라 가끔 아직 어린데 체력을 너무나 썩히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던 차였기 때문에 오랜만에 동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왠지 들뜨기 시작했다.
광주 시청 야외 스케이트장은 저렴한 가격과 나쁘지 않은 빙질로 인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광주 놀 거리, 광주 가볼 만한 곳으로 꽤나 입소문을 타고 있는 장소이다. 그래서 출발하면서도 너무 어린아이들이 많으면 어쩌나 고민이 들었는데 막상 가보니 왜 그런 고민을 했나 싶을 정도로 내 또래의 사람들이 참 많았다. 이제 막 수능 끝나고 친구들끼리 놀러 다니고 있는 듯한 어린 학생들부터, 방학을 맞아 데이트를 즐기러 온 대학생 커플들, 그리고 직장인들, 가족들 등 다양한 무리의 사람들이 가득했다. 스케이트화와 헬멧을 무료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양손 가볍게 올 수 있다는 점과 저렴한 이용 가격이 아마 흥미를 끈 듯하다. 생각보다 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기 때문에 오늘 포스팅에서 스케이트장 이용 가격부터 이용 시간, 그리고 주의할 점까지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1. 이용 기간
이곳은 스케이트뿐 아니라 썰매도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가 좋다. 스케이트장은 만 6세 이상부터 입장이 가능하지만, 썰매장은 전 연령이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도 문제없이 이용할 수가 있다. 상대적으로 큰 아이들은 스케이트를 즐기면 되고, 어린아이들은 썰매장에서 놀면 되기 때문이다. 내가 갔을 때도 부모가 두 군데에 상주해있는 경우가 참 많았다. 아무튼 이용 기간은 2019년 12월 14일 토요일부터 2020년 2월 9일 일요일까지, 총 58일간 운영이 되기 때문에 아주 넉넉하게 이용할 수가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7시 40분까지 운영이 되고,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0시 2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공휴일도 주말 스케줄과 동일하게 20시 20분까지로 적용된다)
2. 입장료
입장료는 아주 저렴하다. 일반권은 한 시간 당 1,000원에 이용이 가능하고, 국가유공자, 등록장애인, 국민 기초생활수급자 같은 경우에는 할인된 가격인 500원으로 이용이 가능하여 아주 저렴하다. 참고로 한 타임은 1시간을 말하는데, 각 타임 중간에 들어갈 수는 없으니 시간을 맞춰서 오는 것이 좋다. 이용 시간은 아래에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수용인원은 스케이트장은 400명, 썰매장은 80명 수용 가능하다.
3. 운영 시간
먼저 평일 운영시간부터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평일은 1회 : 10:00- 11:00 , 2회 : 11:20- 12:20, 3회 : 12:40- 13:40, 4회 : 14:00- 15:00, 5회 : 15:20 -16:20, 6회 : 16:40-17:40 분으로 총 6회 이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으로는 주말 이용 시간을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주말은 1회 :1회 : 10:00- 11:00 , 2회 : 11:20- 12:20, 3회 : 12:40- 13:40, 4회 : 14:00- 15:00, 5회 : 15:20 -16:20, 6회 : 16:40-17:40 , 7회: 18:00- 19:00, 8회 : 19:20-20:20 분까지 운영된다. 1타임이 끝난 뒤에는 20분간의 정빙 시간을 가진다. 1회 이용시마다 1,000원이 부과되는데 이 1시간 타는 것도 굉장히 운동이 많이 되기 때문에 나와 친구는 급격한 체력 방전으로 1회만 타고 돌아왔다. 그랬는데도 팔다리가 아팠고 특히 신발과 복숭아뼈가 닿는 부분이 아직까지도 아프다. 나처럼 극도의 운동 부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스케이트장에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준비운동을 통해 몸을 어느 정도 풀어주는 것이 좋겠다. 저번 주에 타고 왔는데 아직까지도 몸이 맞은 것처럼 아파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다.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던 광주 시청 스케이트장, 여기는 안전요원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고, 능숙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간단한 강습도 해주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게 이용할 수가 있었다. 물론 나는 받지 않았다.. 어린 친구들이 주로 받는 듯했다. 처음에는 펜스를 잡고 움직이는 것도 힘들었으나, 점점 시간이 갈수록 스피드를 내기도 하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친구들끼리 와서 넘어지는 모습을 보며 박장대소하기도 하고, 연인들끼리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가족들끼리 손잡고 타는 등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참 즐거웠다. 나와 친구도 서로 동영상을 찍어줬는데 나중에 두고두고 볼 추억이 된 듯하여 뿌듯하다. 남는 건 사진뿐이니 카메라를 필수로 지참하도록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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