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 치즈나무숲 (베라) 별로 후기

배스킨라빈스 이달의맛은 치즈나무숲인데요, 제가 베라에 가면 꼭 껴오곤 하는 초코나무숲이랑 비슷한 결이라 이번달은 초코나무숲이 단종되었어요. 마니아층이 많은 초코나무숲을 없애버리고 그 자리를 차지한 치즈나무숲! 이름만 들어보면 딱 제 입맛에 맞을 것 같아 오늘 퇴근하고 바로 사와보았습니다.

 

 

 

치즈큐브와 그린티 아이스크림, 그리고 치즈 아이스크림과 프레첼볼이 박혀있다고 하는데요. 쿼터로 사오면서 이것저것 맛을 골라보았습니다. 사실 쿼터라고 해도 얼마 안되요ㅜ 4가지 맛.. 그런데 가격은 거의 2만원에 육박하는.. ㅠ 언제 가격이 이렇게 올랐나 싶더라고요.

 

아무튼 포장해서 집에 왔는데요. 음. 제 입엔 정말 별로였습니다ㅠ 오늘 제가 고른 메뉴는 치즈고구마구마와 엄마는 외계인, 그리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치숲 이렇게 4가지였는데요. 엄마는 외계인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워낙 스테디니 굳이 말하지 않고 넘어가겠어요.

 

 

치즈고구마구마가 생각보다 더 맛있더라구요. 살짝 고구마가 씹히는데 달달하면서 맛있어요. 문제는 제일 기대했던 치즈나무숲의 맛이 다른 맛들에 너무 묻힌다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랑 같이 먹었는데 마지막까지 남은게 바로 이맛이었어요. 초코나무숲을 왜 없앴는지ㅠ 정말 기대 이하였습니다.

 

녹차맛은 나는데 치즈맛은 전혀 나지 않아서 우유아이스크림인가? 할 정도였어요. 녹차도 진한 맛이 아니라 밍숭맹숭..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특색이라고는 없는 맛이었습니다. 다른 맛이라도 먹을라 치면 너무 맛이 묻혀서 정체 불명의 맛이 되어버리더라구요.https://coupa.ng/cah0cy

배스킨라빈스 그린티 오가닉 아이스크림 (냉동)

 

녹차맛과 치즈맛을 둘 다 좋아해서 골랐는데, 맛을 따로따로 먹는게 나을 것 같았습니다. 치즈 맛 따로, 녹차 맛 따로 이렇게요. 저와 친구는 매우 불호였어요. 개인적으로 한번 맛봤으니 됐다,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다른 맛과 섞이면 영 별로입니다. 치즈도 녹차도 어느 하나 진한 맛이 없어서 정말 아쉬운 이달의 맛이었어요.

 

베라는 워낙 종류가 많아서 뭘 고를까 늘 고민되는데 이렇게 한번 실패를 해버리면 자꾸 먹던것만 먹게되는 것 같아요. 가격도 비싸고 해서. 그래도 도전해봤다는데 의의를 두고 마무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