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루다 ai 서비스 중단 개인정보 유출

서비스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성희롱 논란 등 많은 논란을 불러온 ai 챗봇 이루다가 결국 서비스 잠정 중단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루다는 스타트업인 스캐터랩 이라는 회사에서 지난달 23일, 페이스북 메신저를 기반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출시한 인공지능 ai 챗봇인데요. 옛날에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면 답장을 해주던 심심이가 좀 더 진화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페이스북을 잘 이용하지 않지만 요즘 어린 친구들은 페메나 인스타 디엠 등으로 대화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 세대들을 기반으로 해서 엄청난 이슈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곧 개인정보 유출, 임산부를 비롯한 여성이나 장애인, 성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혐오 발언 등에 대한 이슈가 터지면서 결국 서비스 잠정 중단까지 하게 된 것이죠.

이루다는 나이 20세, 좋아하는 가수는 블랙핑크이고 직업은 대학생이며 취미는 친구들과의 페메, 인스타그램 구경, 고양이와 뒹굴거리기 라는 평범한 20대 여대생을 컨셉으로 하고 있는데요. z세대를 중심으로 아주 빠르게 유행을 하기 시작했는데, 곧 ai 인공지능인 이루다를 성적 대상으로 이용하는 등 악용사례가 나타나 크게 이슈가 되었고, 이후 또 개인정보 유출도 터졌습니다. 이루다는 대화를 통한 학습으로 더욱 발전하는데, 이때 학습한 100억건의 대화에서 이름이나 집 주소 등의 개인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동의없이 노출했다는 의혹이 드러나며 피해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루다 측에서는 개인정보 유출에 관해 구체적인 정보를 삭제했으며, 익명화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개인정보는 스캐터랩이 운영하는 또 다른 어플리케이션인 연애의 과학을 통해 수집된 정보라고 합니다. 이 어플이 실제 커플들의 대화를 통해 애정도를 측정해주는 어플인데, 이 대화를 이루다에게 학습시켰다고 합니다. 이루다 측에서는 학습에 사용된 모든 데이터에 대해서는 비식별화가 진행되었다고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터가 더이상 학습에 활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데이터 삭제도 따로 가능하다고 안내했습니다. 현재는 이용이 가능하지만, 조속히 서비스를 잠정 정지하여 더 보완한다음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하는데요. 과학의 발전이 놀라움을 넘어 무서울 정도네요. 이루다가 보완되어 다시 돌아오면 포스팅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