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이벤트 근황

저번 포스팅에서 리브 똑똑의 스타벅스 이벤트를 포스팅했었다. 첫날 바로 아메리카노에 당첨이 된 나는, 이 리브똑똑을 얕보고 말았다. 어쩌면 남은 4일 동안 계속해서 아메리카노를 받을 수 있겠다고 은근슬쩍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늘 이런 이벤트에 한 번도 당첨 시켜주지 않더니 웬일이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나 이번 이벤트는 1승 4패를 거두고 장렬히 막을 내렸다.

그렇다. 난 첫날 받은 아메리카노 외에 단 1건의 수익도 올리지 못했다. 이건 정말 너무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다. 다른 사람들은 10번도 당첨됐다는데 나는 정말 당첨 운 이라고는 없는 팔자 인건지, 뼈빠지게 일해야만 그나마 입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는 팔자인 거냐는 생각까지 들었다. 갑자기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고나 할까. 그래도 오늘은 당첨이 될까? 하며 리브똑똑의 문제를 맞히는 순간까지는 행복했으니 기록해보도록 한다.

 

리브 똑똑 퀴즈, 그 마지막 질문은 바로 이것이었다. 리브엠요금제가 의무약정이 없고 음성, 문자는 무제한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물론 저렇게 문제를 내면 누가 틀리다 를 고를까. 누가 봐도 답정너 똑똑이다. 그나저나 국민은행에서도 알뜰폰 요금제가 나오다니, 정말 알뜰폰이 대세이긴 한가보다. 나도 이제 곧 핸드폰 바꿀 때가 다가오는데, 핸드폰을 현금 박치기로 구매하고 알뜰폰을 계속 쓸 예정이다.

옛날에는 휴대폰 요금이 빠져나갈 때마다 잔고가 훅 빈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핸드폰 요금이 내 하루 소비액보다 적으니 뭐 티가 나지도 않고, 요금이 빠져나갔는지 어쨌는지 잘 모르고 지나가기도 한다. 그저 문자를 보내주면 빠져나갔겠거니, 하며 지내는 것이다. 리브엠요금제를 말하다가 알뜰폰에 대한 찬양으로 넘어갔지만, 아무튼 내 블로그를 보는 독자 여러분들 꼭 알뜰폰 하세요. 가계부가 바뀝니다. 정말입니다. 물론 알뜰폰으로 아낀 돈을 다른 곳에 쓴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지만 말이다.

 

어제도 그러더니만 오늘도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다. 이렇게 삼일 연속을 똑똑이의 악어의 눈물 쇼를 보고 있자니 기분이 나쁘다. 정말 스타벅스 이벤트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긴 했던 건가 라는 생각까지 든다. 참고로 리브 똑똑 스타벅스 이벤트는 저번 달에도 한 듯하니 왠지 다음 달에도 할 것 같은데.. 그때도 이렇게 극악의 당첨률을 보인다면 정말 용서할 수 없다.

뭐, 당첨되지 못한 게 서운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벤트 기간 동안 아침마다 즐거웠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오늘은 당첨되려나? 하며 퀴즈를 푸는 동안 행복했고 즐거웠다. 마치 당첨되지 않을 로또를 꾸준히 사며 일주일 동안 즐거워하는 것과 같달까. 그래도 칙칙한 하루에 이런 자그만 이벤트가 하나씩 있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활기찬 아침을 시작할 수 있어 좋다. 지금까지 실컷 흉봤지만, 고마워 똑똑아.

참고로 저번 목요일에 당첨된 스타벅스 기프티콘은 월요일에 문자로 왔다. 2-3일 정도 걸리는 듯하다. 즐거웠던 스타벅스 이벤트, 다음에도 또 하길 바라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