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클라우드를 즐겨 마시는데 오늘 마트에서 한맥과 카스 화이트를 시음하라고 나눠주고 계시더라고요. 한번 얻어먹어보았더니 부드러운 맛이 크림생맥주 느낌이 나기도 하고 해서 한묶음 (4캔)을 사왔습니다. 가격은 8,000원 대입니다. 한 주의 피로를 푸는 금요일이니 시원하게 넣어두고 바로 따서 먹어보았습니다.
한 잔만 얻어서 마셨을 때는 부드러운 맛이 좋았고, 목넘김도 부드러워서 좋았는데 한 캔을 다 먹기에는 톡 쏘는 특색이 없어 뭐랄까..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며 캬~ 소리를 내주면서 일주일의 스트레스를 풀기에는 좀 부족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부드럽기만 하다보니 어떤 클라이막스 없이 잔잔하기만 한 느낌.
그래서 제 입엔 좀 아쉬웠습니다. 맥주의 톡 쏘는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저처럼 아쉽게 느끼실 것 같아요.
확실히 부드러운 목넘김이 좋기는 하지만, 저처럼 매운 음식과 톡 쏘는 맛의 궁합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금방 톡 쏘는 탄산이 그리워질 듯 합니다. 저에게는 맛이 좀 약하게 느껴집니다.
한맥 맥주 회사는 오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산 맥주는 하이트가 좋네요.
깔끔하면서 시원한게 제 입에 잘 맞아요. 이번 한맥도 그렇고 같이 시음해본 카스 화이트도 그렇고 제게는 한방이 부족한 심심한 맛이라 두 번은 안살 듯 합니다. 가격적인 부분도 크게 메리트가 없기도 하구요.
어떤 맛인지 궁금했었는데 한번 먹어봤다, 셈 치고 다음부터는 다시 클라우드로 돌아가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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