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마이플레이스로 영수증 재테크 하기

나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주식이나 펀드는 시작하기 전에 먼저 공부를 충분히 하고 나서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던 터라 아직 시작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신한 페이판 포인트 모으기나 리브 메이트 포인트 모으기를 통해서 포인트를 적립하는 앱테크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모은 포인트는 네이버 페이로 적립할 수가 있어서 은근 재밌고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었다. 네이버 페이는 쇼핑몰뿐 아니라 인터파크, 11번가 같은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 함께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꽤나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결제할 때 이렇게 모아둔 돈으로 함께 결제를 해버리면 은근 재미있고 절약한 기분이라 물건을 사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그러다가 내가 방문한 카페, 슈퍼 등등의 리뷰를 적으면 네이버 페이를 적립해준다는 마이 플레이스를 알게 되었다.

알게 된 경위는 길을 가다가 다른 회사 사람들이, 자신의 친구가 이 마이 플레이스로 꽤나 재미를 보고 있다며 자기들도 해봐야겠다고 말하는 것을 귀동냥으로 들어서 알게 되었다. 도대체 이 서비스가 무엇이길래 꽤나 재미를 볼 수 있는 건지 궁금한 마음이 들어서 검색해보니, 내가 구매한 영수증 사진을 찍어 별점이나 간단한 리뷰를 올리고 포인트를 적립 받는 것이었다. 마침 영수증이 있어서 해보았는데, 방법은 아주 간단했다. 먼저 슈퍼나 마트, 영화관 등등 다양한 곳에서 구매한 영수증이 있다면 이것을 사진으로 찍고, 위치를 확인하고 별점과 함께 간단한 리뷰를 써주면 끝이다. 그때는 이 서비스가 막 나온 상태였기 때문에 이벤트를 하고 있어 5번, 10번을 올리면 500원 정도 추가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꽤나 많은 포인트가 모여서 꽤나 쏠쏠했다.

지금은 이벤트 기간이 끝나서 한번 올릴 때마다 50원씩 적립이 되는데, 이때 50원씩 적립이 되는 것은 처음 방문한 장소의 리뷰를 올렸을 때만 이렇게 적립이 되고, 만약 재방문한 장소를 올렸다면 10원씩 받을 수가 있다. 그러니까 두 번째 방문 리뷰를 작성할 때부터는 10원씩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사실 나는 영수증은 버려주세요,라고 하는 편이고 이게 은근히 귀찮게 느껴져서 안 하고 지나갈 때가 많았는데, 집에 굴러다니던 영수증들을 버리려다 생각이 나서 한번 해봤다가 꾸준히 하고 있다. 1일별 최대 적립횟수가 5번이라고 하니, 만약 처음 방문하는 곳에서 영수증을 받아 5번을 올렸다면 총 250원씩을 받을 수 있다. 이게 250원이라고 하면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2일이면 500원, 4일이면 1,000원이라 1주일에 1800원 정도는 벌어갈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생각보다 큰 액수에 지금까지 버려온 영수증이 아까워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요즘 같은 환경오염이 심각한 시대에 이 포인트를 적립하자고 종이를 너무 낭비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할 텐데, 전자영수증으로도 인증이 되기 때문에 종이 낭비가 걱정되는 분들은 전자 적립을 이용하면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서비스가 괜찮은 것 같다.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서 좋은 것뿐 아니라, 이건 직접 결제를 한 뒤 리뷰를 남기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신뢰도가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요즘처럼 후기들을 믿을 수 없는 시대가 또 있을까 싶을 만큼 광고가 넘쳐나는 이때에, 직접 결제를 한 영수증을 통해서만 리뷰를 남길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참 좋은 것 같다.

나는 아주 만족했던 곳은 별 5개를 주고, 그저 그랬던 곳은 별 3개, 기분이 나빴거나 다시는 오기도 싫은 곳은 별 1개씩을 주면서 나름 공정하게 평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리뷰를 통해서 가게들도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돈 주고 가서도 기분이 나빴던 경우도 많았었다. 영세한 소상공인들의 가게에 가면 그래도 별을 잘 주려고 노력하는데, 그래도 나름 진지하게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별 1개나 2개를 줄 때도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이 서비스 때문에 신경 써야 할 것이 더 늘어난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기본만 지킨다면 별 4개 정도는 무리 없이 주고 있으니 소상공인들도 자신들의 서비스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아무튼 이 서비스는 직접 나만의 플레이스도 선정할 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다. 예를 들어 내가 만두를 좋아해서 만두 맛집 탐험을 하고 있다면, 내가 갔던 곳들을 묶어서 나만의 만두 맛집이라는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 수도 있다. 나중에 내가 봤을 때도 재밌고, 많은 사람들과 공유도 할 수 있어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가 있다. 사용방법은 네이버 앱 밑에 있는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지도 모양의 my place를 발견할 수 있다. 이 버튼을 눌러서 리뷰를 해주면 바로 적립이 된다. 하루에 많게는 250원에서 적게는 50원까지 받아 갈 수 있는 영수증 재테크, 한 번씩 해보시기를 추천하며 이번 포스팅은 마무리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