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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복합기 팩스 보내는 방법 정말 쉽다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복사하는 방법은 대충 알겠는데 왠지 모르게 팩스 보내는 방법은 잘 숙지가 되지 않았다. 왜인지 어렵게만 느껴졌고, 버겁게 느껴졌다. 왜인지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살면서 복사는 몇 번 해봤어도 팩스는 보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그랬지 않았을까 싶다. 두려움은 알지 못하는 것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서류를 보내야할 때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하고는 바쁜 척 사라져버리곤 했는데 이번엔 그럴 수 없었다. 내 서류를 누군가에게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시도하기 전부터 겁이 나서 네이버에 팩스 보내는 방법을 검색해봤더니 복합기마다 다르다, 종류에 따라 방법이 살짝 변한다 등의 무서운 소리만 있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까 생각하다가 눈 질끈 감고 내가 시도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아주 간단해서 이제 더 이상 두렵지 않아졌다. 역시 두려움을 깨고 무언가를 시도할 때 우리는 한 발짝 더 성장하는 모양이다.

 

 

 

나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복합기로 보냈는데, 친절하게 설명이 옆에 붙어있었다. 아마 나처럼 헤매는 사람들이 많아서 붙여놓은 듯하다. 옛날에는 잘 모르겠다고 하면 직원분이 도와주셨는데, 오늘은 다들 바쁜 것 같아 나 혼자서 해보기로 했다. 일단 여기서 주의할 점은, 문서의 글씨가 천장을 보도록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복사는 문서의 글씨가 아래를 보게 하고 놓아야 하기 때문에 이를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꼭 문서의 글씨가 위를 보도록 해서 놓아야 한다. 글씨가 아래를 보게 하고 보내면 받는 사람은 빈 종이를 받게 되는 것 같다. 아무튼 이를 유의해서 제대로 올리고 나면, 전원 버튼이 보이는데 여기는 기계에다가 친절하게 스티커를 다 붙여놓았기 때문에 더욱 편하게 보낼 수 있었다.

전원 버튼을 누르고, 팩스 버튼을 눌러준다. 그러면 화면에 준비라고 상태가 뜨는데, 이게 뜨는지를 확인한 다음 보낼 번호를 입력해준다. 그리고 시작 버튼을 누르면 삑삑 소리가 나면서 송신이 시작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조금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잠깐 기다려야 한다.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면 송신 중 밑의 네모난 상자들이 채워지면서 송신 완료가 뜨는데, 이 문구가 보이면 전송이 완료된 것이다. 이게 끝이 아니라, 문서가 잘 왔는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받는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서류가 잘 도착했는지까지 확인해줘야 한다. 송신 완료가 떴으면 무리 없이 잘 된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혹시 모르니 확인 전화까지 한 뒤 마쳐주면 된다.

글로 써서 약간 복잡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지만, 막상 해보면 굉장히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전원 버튼 - 팩스 버튼 - 번호 입력 - 송신 시작 - 송신 - 완료 확인 - 확인 전화 순으로 진행되며 시간도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나 역시도 이제 팩스에 대한 부담이 완전히 사라져서 누가 어떤 문서를 보내달라고 해도 겁먹지 않을 자신이 생겼다. 나처럼 문서를 보내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면, 일단 시작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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